도내 기업풍토가 너무 척박한 가운데 최근 도의 지원을 받은 일부 기업들이 선전, 상당한 효과를 냈다.
도의 지원을 받은 전략산업 선도기업들의 매출액이 평균 34%나 상승하고 고용창출도 800명이나 돼 나름대로 도내 산업활성화에 기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전북도의 발표에 따르면, 도는 지난 해 전략산업과 관련해 코어 역할을 할 핵심기업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육성이 절실하다고 판단, 가능성이 있는 22개 업체를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과 함께 지원에 들어갔다.
 
즉,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순도비 8억원 등 총 36억원의 자금지원과 성공 R&D 상품화 및 마케팅 지원, 경영전문 컨설팅 등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전문가가 기획부터 참여케 했으며,  평균 34.1%가 성장하고 이로 인한 고용효과만 800명 가량이 늘어난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에 9개 기업을 추가로 선도기업에 선정, 총 31개 기업으로 확대했으며, 내년에도 9개 기업을 더 늘려 총 40개 기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한 규모나 효과가 특필할 만큼 큰 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전북의 가자아 큰 문제점인 기업풍토 약화에 따른 경제계의 실의와 좌절 등을 감안할 때 이들의 경우가 큰 위로와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간과키 어렵다는 말이다.

도내의 가장 절실한 현안은 누가 뭐래도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활발한 기업풍토 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솔직히 우리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꼴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설도 의식도 낙후를 거듭하다 보니 그것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뤄 척박한 기업풍토의 대명사 처럼 된 것이다. 이번 일이 바로 이점에서 주목받는다는 얘기다. 아무튼 전북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계속적인 분투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