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덕진경찰서, KT＆G전북본부가 아름다운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는 2일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3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덕진경찰서, KT&G와 3개 기관 연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기관들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전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협약 참여기관들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CPTED) 관련 활동 △협약 기관 간 연계사업 발굴 △지역 생활환경개선, 문화예술 진흥관련 정보 교환 및 문화사업 개발 △축제·문화 행사 관련 상호협력 및 인적교류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협약에 앞서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된 덕진구 금암동 노인복지관 이면도로 지역에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CPTED)을 도입, 벽체 도색 및 벽화그리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원룸밀집지역으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해 성폭력 등 범죄예방차원에서 순찰 강화와 함께 안심귀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CPTED)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건축설계기법으로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 범죄예방에 초점을 맞춘 도시계획이다. 

실제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의 경우 범죄예방디자인으로 도시환경을 개선한 후 범죄 신고가 전년대비 30%나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벽체 도색 및 벽화그리기사업에는 전주시 해피하우스센터 직원 10여명과 덕진구청 자원봉사 동아리 회원 15명, 덕진경찰서 직원 20여명, KT＆G전북본부 직원 10여명, 전북대 미대 벽화그리기 자원봉사학생 등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파손된 벽체를 복원한 후 벽화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바탕색을 도색했으며, 전북대 미대 자원봉사 학생들이 벽화 시안에 따라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마쳤다.

오길중 전주시 공동체지원과장은“첫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사업 협조가 있을 경우 적극 동참하고, 전주시 사업에 대해서도 양 기관에 설명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