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올들어 영하 10℃ 이하를 밑도는 강추위와 많은 눈이 내려 하우스 작물도 비상관리에 들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작물은 딸기, 호박, 시금치, 무, 배추, 수박, 파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작물별 동해온도는 딸기 0℃, 토마토 -1~-2℃, 시금치 -10℃, 상추 -5℃, 오이·고추·호박 등 열매채소는 2℃ 이하, 배추·상추·쑥갓 등 잎채소는 영하 5℃ 이하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작물별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노지상태에서 월동중인 마늘과 양파 등은 지중온도가 -8℃ 정도에서 동해를 받기 때문에 그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볏짚을 덮어 보온해주는 것이 좋으며, 눈이 덮여있는 것도 오히려 보온효과가 있어 동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하우스 작물은 건조한 토양에 비하여 충분히 습도가 유지될 때 온도변화가 적어 저온피해가 감소되기 때문에 겨울철 하우스 물관리는 온도관리 차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설이 내릴 때는 하우스 지붕위에 쌓이는 눈은 쓰러 내려서 하우스가 붕괴되지 않도록 하고, 눈녹은 물이 하우스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만 작물의 뿌리가 저온피해를 받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
동해가 경미해 회복이 가능한 포장에서는 햇볕을 1~2일 가렸다가 서서히 받도록 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 액이나 4종 복비, 아미노산제를 잎에 뿌려주면 효율적이나 저온기에는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온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혹한기 하우스 관리는 작물 재배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며 “막바지 추위에 저온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우스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익산=김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