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평균 7.3%로 지난 7월(7.4%)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2일 한국감정원이 8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7.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8%, 지방은 8.4%로 모두 지난달에 비해 각각 0.1%p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가장 낮은 6.1%, 경북이 가장 높은 10.5%를 기록했다. 충북(9.9%→9.6%), 부산(7.8%→7.6%) 등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경기(7.3%), 광주(7.8%) 등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6%), 연립다세대(7.8%), 단독주택(8.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전월세 전환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은 최초 작성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세이나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