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수돗물 관리가 구설수에 올랐다. 환경부의 물 수요 관리 평가에서 전국 최하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도내에 최하위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닌 줄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수돗물 관리마저도 꼴찌라니 여간 실망스러운 게 아니다. 입만 열면 웰빙 전북을 외치고 있음에도 현실에서는 그에 반대되는 뉴스들이 잇따라 도민들의 심사를 긁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도내 물 수요의 관리에 보통 이상의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과 같아서는 전북 지역이 결코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할 수가 없다. 환경부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아프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전국의 16개 광역시ㆍ도들 중에서 16위라는 평가는 얼굴 뜨뜻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최하위 기록이 이처럼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전북도는 물수요 관리와 관련해서 분발해야 한다. 물 공급 계획 면에서도 최저점을 받았고 수요 관리 면에서도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수돗물 관리는 사람들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자연의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어느 지역보다도 물 공급이 딸릴 것으로 생각되는 울산광역시가 최상의 점수를 받고 있고, 그 어느 지역보다도 물 공급이 넘칠 것으로 생각되는 전북 지역이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이 그걸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수돗물 관리와 관련해서 환경부로부터 한 방 호되게 맞은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동일한 평가에서 벋어날 수가 없을 터이다. 그리고 말이 났으니 하는 말인데 전주시와 임실군 사이에 있는 쟁점도 완전 해결을 보아야 한다. 방수리 취수장의 사용기한에 대해서 두 시ㆍ군 간에 합의를 보았다지만 그게 한시적이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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