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월 2일 오전 10시, 정읍교도소(정읍시 소성면 신천리)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 유성엽 국회의원, 김생기 정읍시장, 윤경식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유관 기관장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교도소 개청식’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도 내 교도소 신설은 구한말에 이미 개청된 전주와 군산교도소 이후 100여년만의 일로써, 이번에 개청된 정읍교도소(소장 김영식)는 사업비 404억원, 전체면적 14만8천㎡ 규모에 감시대가 없는 지상 3층, 지하 1층의 선진국형 저층 분산형 구조로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뤘고, 수용자들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경친화방식으로 시공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고무적인 것은 지역사회와 시민이 정읍교도소 신설 개청을 적극 환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히려 교정행정을 지원하는 등 더 이상 교정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성을 공감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는바, 지난 8월에도 정읍 시민들과 언론이 앞장서 정읍교도소 작은 희망도서관 양서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여 5천여 권을 전달하였으며, 지역 화가와 자원봉사자들이 교도소 곳곳에 벽화를 그리고 실내화단을 꾸며주어 수용자의 정서 순화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정읍교도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교도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풍골 사랑나눔 봉사단’을 구성하여 불우이웃 돕기, 독거노인 지원, 김장나눔 행사를 위한 배추농장 운영, 내장산 백년대계 운동 동참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 전통시장 정기방문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지역민에 대한 체육시설 개방 및 시설견학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교류·소통하고 있다.

또한 정읍교도소는 최근 법무부가 역점을 두어온 ‘사람을 변화 시키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집중인성프로그램, 수용자 위기가족 지원프로그램 및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수용자 취업·창업 정보센터 설치, D-100일 프로그램 및 ‘허그 일자리 지원’, 가족사랑캠프 등 실효성 있는 선진국형 교화프로그램을 적극 적용하는 등 재범방지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식사(式辭)에서 “정읍교도소 신설로 전북지역에서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정교화와 성공적인 사회복귀에도 진일보한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정읍교도소 신축 과정에서 보여준 정읍시민 여러분의 열린 자세와 높은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한편, “법무부는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법무행정을 구현하여 ‘믿음의 법치’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교도소 개청은 앞으로 정읍, 고창, 부안 지역 시민들과 법조 관계자들이 전주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