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이웃사랑 나눔 · 봉사는 '활황'
가-
가+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생활고로 어려운 추석명절을 맞는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나눔 봉사 행렬이 이어져 살맛 나는 한가위 명절을 만들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소액 기부와 봉사는 활발한 반면 대기업의 대규모 기부는 찾아보기 힘들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24일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최광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전북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후원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최광 이사장은 김춘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부안군 주산면 송산효도마을(노인요양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도배, 장판, 청소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어 최광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본부 1층 야외 공간에서 열린 자매결연마을 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일일판매원으로 나서 장춘마을의 특산물인 고추, 배, 밤, 오디쨈 등을 직접 판매해 힘을 보탰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후원단체인 (주)케이티씨에스 전북사업단 하트너 봉사단과 서신동 옛촌막걸리에서도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주)케이티씨에스 전북사업단 하트너 봉사단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후원품(백미10kg, 라면1박스, 휴지30롤)을 관내 독거노인 10세대에 직접 찾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본부장 강선규)도 추석을 맞아 1200여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덕진동사무소와 우아2동사무소에 전달, 전통시장도 살리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에도 힘을 보탰다.
이웃과 함께하는 풍성한 추석명절을 맞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도 크게 늘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2~23일 이틀간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중앙상가, 남부시장, 서부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에 나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한 8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으로 추석제수용품과 명절 선물 등을 대거 구입했다.
전주연탄은행은 지난 23일 추석명절에 앞서 저소득층에 ‘사랑의 계란’을 전달했다.
전주연탄은행은 사랑의 계란 1판 보내기 SNS 후원(5000원) 온동을 전개, 4000판(2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시민의 후원으로 모인 성금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어렵고 소외된 저소득 독거어르신, 경로당,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대상아동 등에게 ‘사랑의 계란’ 총 4000판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재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