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4단독(송호철 판사)는 24일 음주운전을 말린 후배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된 안모(2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8월5일 새벽 2시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공터에서 고등학교 후배 B(21)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이날 술에 취한 채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다 A씨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씨 또한 안씨에게 대항해 폭행으로 맞섰지만 안씨가 B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나 피고인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도 피고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피고인이 피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피해자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