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반딧불기관장회 회원 20여 명이 24일 관내 복지시설을 위문했다. 

이날 방문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위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무주종합복지관과 평화요양원을 방문한 반딧불기관장회 회원들은 사과(5kg) 30박스를 전달하고 이용시설과 생활모습을 살폈다. 또한 경찰서 의경들과 군부대 부대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황 군수는 “장기 요양 중이시라 명절이라도 댁에 못 가시는 어르신들과 군복무 중이라 고향에 못가는 장병들에게 또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해드리고 싶었다”며, “기쁜 날일수록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지역 전체로 확대돼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사는 무주실현이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무풍면 오산마을의 일손이 부족한 고령 농가를 방문해 사과 잎 따기 등 일손을 도와 의미를 더했다. 

무풍면 이 모 할아버지는 “농사일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오늘 이렇게 여러분이 오셔서 내일처럼 해주시니 마음 편히 명절을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딧불기관장회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해마다 명절이면 소외계층들을 찾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