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전주미술관(르윈호텔 내)은 ‘事必歸正(사필귀정)’ 전시와 연계해 특별초청강연 ‘광복 70주년 기념 독립운동과 평화통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비운의 이우(李?) 황손, 226일 일본 육사 감시일지’라는 주제로 이우 황손의 출생부터 청소년기, 군사교육기, 피폭으로 인한 요절 등 일대기와 평가, 상훈 기록 등 종걸 스님이 그간 모은 자료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우(李?)  황손은 1945년 히로시마에 강제 억류되다가 원폭에 희생됐다. 아직도 이우 황손의 시신은 일본 A급 전범들이 합장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묻혀 있다.

또한 종걸 스님은  일본군 사토 중위가 1929년 4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작성한 '감시일지(御訓育日誌)‘ 내용을 공개했다. 

종걸 스님은 "감시일지의 원제목은 '어(御)훈육일지'다"며 "이에 이우 황손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입교한 것이 아니고 볼모 즉, 인질로 데리고 가서 철저한 대화사상을 가르칠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4시 전주미술관에서는 서울교대 김호성 교수의 ‘광복 70주년과 민족통일’이라는 주제가, 다음달 2일에는 황실문화재단 이석 황손의 ‘대한황실의 독립운동사’라는 주제의 강연이 예정됐다.

김완기 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광복70주년을 기념하고 모두가 광복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