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미술시장의 가을은 어떨까?

우진문화재단은 제170회 미술기행으로 다음달 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진행되는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5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5)'를 관람한다.

오전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해방기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과 예술가의 사명을 붓으로 끌어안았던 화가 이쾌대를 조명하는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 전시를 관람한다.

이쾌대의 주요 작품 400여점과 관련 자료를 망라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쾌대가 남긴 그림들은 대략 1930년에서 1950년 무렵까지 20여년에 걸쳐 제작됐으며 이 시기는 일제강점기, 해방기, 한국전쟁기로 한국 역사의 비극적 시대와 겹쳐진다. 이쾌대는 바로 이 암울한 시대를 딛고 사회전체가 혼란에 빠졌을 때 참았던 숨을 토해내듯 대작을 쏟아냈다.

또한 오후에 관람 예정인 아시아 최대 아트마켓 KIAF는 매년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는 국가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새로운 해외갤러리와 그 작가들을 국내시장에 소개하고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며 미술시장에 활기를 주고있다.

그동안 영국, 호주,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들이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매년 약 20여개국의 200여개 갤러리들이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KIAF 2015/ Art Seoul’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주빈국으로 선정된 일본을 비롯, 11개국의 180여 갤러리가 3,000여 작품을 갖고 참여한다.

우진문화재단 하유진 큐레이터는 "이쾌대전시를 통해 이쾌대가 품고 있었던 민족에 대한 뜨거운 애정, 역사를 증언하고자 했던 예술가의 사명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올해 KIAF 주빈국은 일본으로 일본의 현대미술은 또 얼마나 우리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안겨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