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변함없이 나누어 주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어 넉넉하고 훈훈한 명절이 되고 있다.

진안군 진안읍(읍장 김종구)에는 매년 명절 때마다 쌀을 기탁해오던 익명의 기부자가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인적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읍사무소 청사 앞에 20㎏들이 백미 30포대(140만원 상당)를 놓고 갔다.

익명의기부자는 쌀을 기부하면서 예년과 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 는 메모를 남겼다. 

진안읍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구 진안읍장은 “명절 때마다 잊지 않고 불우한 이웃을 챙기는 얼굴 없는 천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그 뜻이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추석명절에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전파하고 동참하기 위해 읍사무소 · 주민생활지원과 · 민원봉사과 · 환경보호과 전 직원이 저소득 92세대와 1:1결연을 맺어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말벗을 해드리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정성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