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순정 의원이 전주비빔밥축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주민 참여 확대 방안을 주문했다. 

김순정 시의원(비례대표)은 18일 제32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 나서 “전국 자치단체가 특색있는 축제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전주도 차별화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주민 참여 확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매년 10월에 열리는 전주비빔밥축제의 경우 축제 당일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단순한 프로그램에 일부 시민만 참여하는 일회성 행사에 머물고 있다”며 “맛의 고장 전주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린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로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완주군의 와일드축제, 함평의 나비축제, 화천의 산천어축제 등 특색있는 축제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반해 전주비빔밥축제는 차별화된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정체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비빔밥축제를 전주의 멋과 맛을 살린 축제로 키우기 위해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등 전통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경제 상생 방안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전주시 3대축제 조직위원회를 통합, 단발성으로 하나의 행사 추진을 위해 조직됐다가 해체되는 형태의 조직위가 아닌 전문가집단으로 상설화된 조직체계를 갖춰 축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비빔밥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맛의 고장을 자부하는 전주시의 핵심 축제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관광도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비빔밥축제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혁신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전주 전역으로 확대하는데 비빕밥축제를 적극 활용, 전통시장과 연계한 축제로 키워 관광 수요 확산과 더불어 시민의 자금심을 높이는 특색있는 축제로 변화할 때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