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전북에서 펼쳐진 제24회 전국무용제가 18일 마지막 경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7일까지 전북 윤경진 무용단, 전남 나라발레씨어터 등 전국 13개 시도를 대표한 무용단들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가운데, 18일 충남 문영현 무용단의 '아득하고 아득하여', 대전 포텐아트컴퍼니(Poten Art company) 팀의 '혜원지곡-화원에 피운 꽃'이 마지막 경연무대에 오른다.

충남 문영현 무용단의 '아득하고 아득하여'는 부조리한 현상에 대한 넋두리,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항변과 변명, 그리고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 와서 끝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에 대한 독백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문영현무용단은 1997년 ‘먼 북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본, 이태리, 미국, 러시아 등 다수의 해외공연에 참가한 실력있는 단체다. 

이어지는 무대에는 대전광역시 포텐아트컴퍼니(Poten Art company) 팀의 '혜원지곡-화원에 피운 꽃'이 펼쳐진다.

'혜원지곡'은 천재화가 신윤복이 조선최고의 도화서 화공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그의 삶과 조선 최고의 가야금 기생 정향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소설 '바람의 화원' 속 신윤복이 갖고 있는 '두개의 시선'을 주제로 해 남자였기에 그릴수 있었고 여자였기에 여자를 더 섬세히 그릴 수 있었던 한 인문의 내면을 집중 표현할 예정이다.

포텐아트컴퍼니(Poten Art company)는 2013 터키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참가, 2014 전북브랜드공연 춘향 안무, 2014 국제안무가전 연출, 2015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안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저력을 뽐내는 한편, 도내 주요 상설공연으로 전북과도 인연이 깊은 단체다.

한편 19일 오후 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대동여민·락대동여민·락'이라는 주제로 태평화무, 삼도설장고 등 6가지의 무대를 선보이며 전북무용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시상식에는 단 1팀만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게 되며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금상 1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1,000만원이, 은상으로 전북도지사상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상 등 총 5팀이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개인상에는 안무상(전북도지사상) 1명과 총6명에게 수여되는 연기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무대예술상(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2명은 트로피가 주어질 예정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