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이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위한 내실있는 경영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남규 시의원(송천1동)은 15일 제32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서 올해 4월 개관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성공적 조기 정착을 위한 예산 운영과 시설, 인사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1년 6월 준공해 놓고도 예산부족과 준비 등으로 2년 6개월이 지나서야 개관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운영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형적으로 보이는 건물만 클 뿐 실상은 콘텐츠를 채워 넣을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전당을 이끌어나갈 원장과 사무국장 투톱의 역량이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전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국장의 기획전략, 홍보경영과는 거리가 먼 중국마케팅 전문가를 임용, 전통문화전당의 색깔을 뚜렷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직원 3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데도 원장과 사무국장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 문화시설 중 36억원에 달하는 최고의 막대한 예산이 출연되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능력 있는 전문가들로 채운 공평무사한 인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설보완 방안으로 3층 시루방(음식조리체험실) 음식강좌, 체험 조리실인 시루방의 효율성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요즘은 음식 TV요리 전성시대로 요리강좌가 대세인 시대”라며 “전통문화전당의 시루방은 공간만 터무니 없이 너무 넓어 100여명에게 요리강좌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설계”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시설보완 방안으로 물과 불과 칼을 만지는 조리체험실의 특성을 살려 요리강의실, 조리실, 시식평가방 등으로 3개정도 구분해 안전한 조리체험실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또 개관 후 넉달이 넘도롤 닫혀있는 5층 하늘정원 미니컨벤션의 활용 계획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현재 개원 후 5개월이 지난 초기단계로 조직 안정화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 미진한 사업계획과 조직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라며 “이달 중전당 부족인원인 2명에 대하여 채용절차를 밟고 예산?회계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일반직 직원 충원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이달부터 출연기관장들응 간부회의에 출석시켜 업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매년 출연기관장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