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무신협을 꺾고 확실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상무와의 경기에서 3-2(15-25 21-25 25-17 25-20 15-10)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들어 2승1패를 거두며 앞선 부진을 씻어낸 삼성화재(6승10패)는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상무까지 잡고 2연승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가빈이 38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주춤하던 박철우도 15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중반부터 살아난 고희진과 지태환(이상 8득점)의 센터들도 큰 힘을 보탰다.

 상무(5승10패)는 송문섭(22득점)과 강동진(20득점)이 나란히 맹활약을 펼쳤지만, 2세트 후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3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패배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던 상무의 기분 좋은 징크스도 4경기에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