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 시인과 함께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의 밤 '시인 박남준에 중독되다'가 18일 오후 7시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과 비시동락지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행사는 등단 30주년을 맞은 박남준 시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5년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 '중독자'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후배 문인인 김종필·정동철·김선경 씨가 박남준 시인의 삶의 단편을, 경종호·박태건·문신·신재순·하미숙 씨가 박 시인의 작품을 짧게 소개하고 동료 문학인과 시민들의 시 낭송, 시인과의 대화 순으로 이어진다. 

전북작가회의 김병용 회장은 “박남준 시인의 시집 '중독자'는 더욱 아득하고 유연해진 시인의 시 세계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법성포 출신인 박남준 시인은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으로 등단, 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등과 산문집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등이 있다. 또한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으며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