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남은 입학전형료를 응시자들에게 반환하도록 하는 규정이 2013년 제정됐지만 2015 입시에서 4년제 대학 199개교 중 56개교가 입학전형료를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들이 입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입시업무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교직원에게도 입시수당을 지급하는 등 대학들은 입시전형료 수입을 다 지출해 버리는 형태로 수입을 다 쓰고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5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료 수입지출 및 반환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99개 4년제 대학이 벌어들인 입학전형료 수입총액은 1,56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학들이 입학전형에 1,534억을 사용하고 26억원의 전형료 수입이 남았다.

집행잔액 규모과 관계없이 한 푼도 반환하지 않는 대학은 숙명여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등 모두 56개 대학이다. 

특히 전주대가 1,124만 4,000원을 미반환액해 입학전형료 미반환액 상위 5개 대학 중 중앙대가 5,600만원, 홍익대가 2,300만원에 이어 3번째에 랭크됐다.

이와 관련해 정진후 의원은 "입학전형료 반환제도는 학생들의 입학전형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여전히 일부대학에서는 반환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입학전형료 반환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도 필요하지만 입학전형료 지출 부풀리기는 없는지등까지 폭넓게 점검해서 학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