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일부 초등학교 교과서 오류를 지적하며 관련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14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정인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과 교과서에서 내용 오류, 역사 누락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현 정부의 첫 국정교과서이며 역사 교사?교수 모임인 ‘역사교육연대회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과서를 분석해 본 결과, 부정확한 서술, 인식상 오류, 중요한 역사적 사실 누락 등 수 십 여건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국정화에 대응할 팀을 서둘러 꾸릴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이 교과서는 중요한 역사적 흐름을 빠트리고, 초등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사용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면서 “이 교과서와 관련해 단위학교 교사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으로 넘길 것인지, 아니면 전공 교과 연구진에게 의뢰를 할 것인지 등을 검토해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