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초저금리가 필요한 대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됐기 때문에 이번 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적기라고 CNN머니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CNN머니는 이날 미국 경제성장률이 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실업률이 거의 완전고용을 보여줘 연준이 초저금리를 유지할 상황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CNN머니는 이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과될 0.125% 또는 0.25%의 금리인상안이 대폭 인상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일부 증시 전문가와 경제학자의 전망처럼 연준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침체, 증시 폭락 등 대재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NN머니는 지난 10주 동안 세계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추측에 요동친 증시를 언급하며,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해 온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변화든 두려워한다며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할 이번 금리인상은 재정적 문제나 경제적 문제 보다 심리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2015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암시해왔고 결론적으로 어느 시점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 결정과 함께 항상 완벽한 시간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이에 CNN머니는 “지금이 바로 이 반창고를 땔 시기”라며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을 또 미루면 아마 증시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오는 18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대50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으며 이는 곧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연준이 오는 18일 금리인상을 발표하면 일부 시장 반응이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은 안심하고 0.25% 금리인상 후에도 세상이 끝나거나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으로 CNN머니는 예상했다. 

CNN머니는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 미국 증시 폭락을 이끈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데 이어 올해도 매월 평균 2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하는 등 개선된 고용 시장과 최장기 주가 급등을 기록한 증시 상황을 근거로 들며 "지금이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충분한 준비를 갖춘 적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