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 방지와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이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30%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채용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인재 육성에 가장 책임을 질 교육부 소속 교육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 30%을 채우지 않는 등 지방대 졸업자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교육부 소관기관별 지방대 졸업자 채용률 30%미만 공공기관 현황’에 따르면 교육공공기관 21개 중 5곳이 지방대 졸업자를 30%미만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따르지 않는 대학 5곳은 동북아역사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장학재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해 지방대 졸업자를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8명을 채용했으나 지방대 졸업자는 그 중 단 1명으로 이마저도 시간제 일자리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관석 국회의원은 "교육공공기관들이 지방대 졸업자 30% 채용가이드라인을 계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할 경우 지역인재채용기준은 그 실효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며  "지방대학육성법이 통과된만큼 교육부와 교육 소속기관에서 지방대 졸업자 채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