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시아인가?"

"아시아의 현대문화는 지구상 가장 역동적이며 세계 미술 흐름으로도 세계 미술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 전위성, 역동성, 실험성을 표방한 '아시아현대미술 2015'가 현재 아시아가 담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과감없이 현대미술로 들춰낼 예정이다. 오늘부터 11월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국제 미술시장에서 급부상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세계적인 아시아 14개국 35명의 작가(국내 작가 13명)들이 전라북도에 모인다.

선정된 작가들은 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등 총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아시아현대미술의 주체성과 자신감을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중심의 국제전시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은 특별전을 올해 그치지 않고 매년 아시아특별전을 개최한다는 포부를 밝혀 이번 전시는 국제무대로 도약하는 첫 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석원 도립미술관장 역시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와 정치와 사회와 경제가 균형있게 교류하고 조화를 이루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며 "현대 아시아에서 예술가로서 무엇이든 말하고 모순을 드러내며 그것을 극대화하며 변경시키겠다"고 밝혔다.

특별전과 더불어 다채로운 아시아현대미술전 전시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늘 2시부터 도립미술관 강당에서는 ‘현대 아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국 평론가들이 참여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되며 전주객사 5길 일대에서는 성능경 이건용 프로킹 등 한국,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퍼포먼스 작가 8명이 선보이는 국제 퍼포먼스가 12,13일 연이어 펼쳐진다. 

또한 아시아현대미술에 참여하기 위해 아시아 곳곳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 전북미술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전북미술특별전’이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에서 펼쳐진다. 이 전시에는 유휴열, 한봉림, 이상조 등 전북의 17명 작가가 참여한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위해 중국, 대만, 태국 등 주요국 현지방문을 통해 아시아의 생생한 현장을 확인, 전시 참여작가 자료를 구축했다. 

결과, 도립미술관은 1년 여에 걸친 오랜 준비 기간, 사전 리서치를 통해 아시아만의 현대성과 역동성을 담은 아시아 총 14개국 3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