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정 교육과정이 9월말 확정 고시되는 가운데 전북교육연대는 8일 '졸속 교육과정'이자 정권 입맛에 따라 추진되는 '정권 교육과정'이라 비판했다.

전북교육연대는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 축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초등 1,2학년 의 수업시수 증가,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교육, 안전교과 신설과 인성교육,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등 온갖 독소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진 2015개정 교육과정안은 '정권 교육과정'이고 '불통 교육과정'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행정절차법 제38조에 따르면 교육과정의 공청회 개최 14일전까지 주요내용 등을 고지해야한다고 규정돼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이러한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행정 행위 자체가 원천 무효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권은 5년이나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며 "이번 9월로 예정된 교육과정을 당장 중단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사회적 합의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를 신설하라"고 주장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