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정상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31)이 전북 현대와 이별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호주의 대표 스포츠 전문지인 ‘폭스 스포츠’를 통해 윌킨슨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호주 A리그로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윌킨슨은 인터뷰에서 “전북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며 “변화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계약이 다되어간다. 4년이란 기간을 머물렀음에도 구단이 어떠한 제안을 해올지 알 수 없다”며 전북이 재계약 재의를 아직 안한 부문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아들이 3살 정도 되는데 이제는 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다. 해외에서 활약할 경우 적당한 인구와 수준급 국제학교가 있는 도시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전주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윌킨슨은 전북에 대해 “훌륭한 클럽이며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현 소속팀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와 이야기 해보겠다”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전북구단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 표명을 했다. 과연 윌킨슨과 전북이 좋은 합의점을 찾아 함께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