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이 이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24일 이후 (최 내정자에 대한)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다시 요구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 청문절차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돼 있다.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됐으니 오는 24일까지 청문절차를 완료하면 된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이로부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한 뒤 별도의 조치 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돼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24일 이후 최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