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으로 국가공무원의 징계 건수가 2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4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국가공무원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가공무원 징계 건수는 2375건이었고 2014년에는 2308건으로, 2년 연속 2000건을 상회했다.

부처별 징계현황을 보면 경찰청이 2013년 774건, 2014년 834건으로 징계 조치를 받은 공무원이 가장 많았고, 2위는 교육부가 2013년 754건, 2014년 58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 161건, 2014년 151건으로 3위였고, 국세청이 2013년 113건, 2014년 174건으로 4위, 법무부가 2013년 118건, 2014년 122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징계 상위 기관의 징계조치 사유를 보면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품위손상, 복무규정 외에 금품수수, 직무태만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그 중 파면·해임과 같은 중징계를 받은 사유도 금품수수와 품위손상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오 의원은 "국정운영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공무원 행동강령 및 윤리강령에 대한 교육과 함께 솜방망이 처벌한 아닌 일벌백계의 강력한 처벌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