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김(해태) 출하시기에 맞춰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공업용 무기산(폐염산)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8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농작물의 병충해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농약과 같은 용도로 김 양식장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공업용 무기산 사용에 대해 특별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기산 농도 상향 조정 후 사용효과 등이 향상돼 일부지역에서는 정착단계에 돌입했으나, 무노출부류식 시설지역 등에서는 여전히 김 유기산처리제 공급과 무기산 사용 등의 위법행위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병충해 방지와 잡태 제거를 위해 사용된 무기산(폐염산)은 출하된 '김'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근해역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으며, 해외수출의 대내ㆍ외 경쟁력 약화라는 2차 피해가 예상된다.
군산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무기산 불법 제조ㆍ판매 행위 ▲제조품에 대한 중ㆍ도매인 등 불법 유통사범 ▲김 양식장 내 무기산 불법 사용행위 ▲ 사용목적 무기산 운반 및 보관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신고포상금 제도가 운영중에 있고 반입ㆍ공급로 차단, 24시간 신고접수, 어장에 대한 행정처분 의뢰 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유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