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마지막 날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보내고 영입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뛰는 행보는 AS모나코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앙토니 마샬을 무려 한화 652억 원에 영입한 것이다. 

1995년생으로 아직 만 18세에 불과한 앙토니 마샬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맨유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까지 데려왔어야 했는가 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반면,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후반기 슈퍼 서브로 좋은 활약을 펼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 판 할에 눈 밖에 나 등 떠밀리듯이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하게 됐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내보내려한 맨유와 손흥민을 내보내고 공격수를 찾던 레버쿠젠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이다.

한편, 시즌 초반 판 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발 출장하던 아드낭 야누자이는 더 많은 선발출장 기회를 잡으려 한 본인의사와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를 이적시키며 날개에 구멍이 난 도르트문트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1년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임대조건에 완전이적 조항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발표에 맨유 팬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다행이 완전이적 조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데 헤아를 레알 마드리드에 팔려했던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가 거의 근접했으나 서류상의 문제로 무산돼 데 헤아, 발데스, 로메로라는 초호와 골키퍼 라인업에 현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던 케일러 나바스 조차 데 헤아 건과 별개로 이적이 진행될 확률이 높아 데 헤아, 발데스, 로메로, 나바스라는 월드클래스 골키퍼 4명을 동시에 보유할 확률이 높다.

이번 맨유의 광폭 행보에 대부분의 맨유 팬들은 판 할 아웃을 외치며 마샬의 오버페이와 골키퍼 교통정리 실패, 야누자이의 상황에 맞지 않는 이적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과연 판 할과 우드워드 맨유 사장은 결과로써 이번 이적 시장을 성공적인 이적 시장으로 평가받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