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명에 달하는 이들은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수자원봉사자로 학생들의 등·하교시간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한마음, 오늘도 우리들은 길을 지킨다’는 모토아래 매일 아침 8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준수를 생활화하자’를 외치며 무더위, 강추위, 비, 바람이 부는 날에도 매일 130여명이 어김없이 녹색깃발을 들고 학교 앞 교통안전 및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등·하굣길 교통사고발생 위험이 큰 주요 사거리와 학생수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은 장소에서는 매주 화요일 정기적인 순회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교를 찾아가 교통사고 유형과 사례를 설명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에는 군산교육지원청(김원태 교육장)과 함께 군산 구암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는 군산녹색어머니 80명, 군산교육지원청 직원15명, 군산경찰서 20여명등 총 150여명이 참석해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외쳤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김원태 교육장은 2013년 취임 이후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매주 화요일 캠페인에 참여하며 어린이 교통사고 Zero화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 교육장은 “시내 곳곳에 어린이 안전 시설물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면서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선진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일까? 군산녹색어머니회와 군산교육지원청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녹색어머니회 고애숙 회장은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선진교통문화를 조성하고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안전한 군산만들기, 어린이 교통사고 Zero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