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전북대,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가 최고인 A등급을 맞았다.


반면 서남대와 호원대는 각각 E등급과 D등급을 맞아 내년에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으로 지정됐다.


특히 서남대의 경우 4년제 대학중 최하위 6곳에 포함돼 '퇴출'위기에 놓였다.


교육부는 31일 전국 4년제 일반대 163곳과 전문대 135곳을 대상으로 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대학은 4년제 대학 전국 34교로 전북에서는 주요 대학 5교가 포함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4년제대학 가운데 예수대학교가 A등급을 받진 못했으나 정부재정지원 가능대학 명단에 올랐으며 전문대학 가운데 군산간호대학과 군장대, 백제예대, 서해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가 정부재정지원 가능대학 명단에 올라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에 제한받는 피해를 면했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에 따라 각 대학은 등급에 따른 차등적 정원감축 비율이 권고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에 따라 A등급은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자율감축을 하게 되고, B등급의 경우 일반 4%, 전문 3%, C등급의 경우 일반 7%, 전문 5%, D등급의 경우 일반 10%, 전문 7%, E등급의 경우 일반 15%, 전문 10% 인원 감축을 해야 한다.


특히 서남대는 최하위 등급인 70점 미만(E등급)의 점수를 받아 정원의 15%를 줄이도록 권고받았다.


이로 인해 서남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도 전면 제한된다. 더불어 신·편입생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앞서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약 1000억 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폐교 위기를 맞았으며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학령 인구가 13학년도 약 56만명에서 23학년도까지 약 40만명으로 줄어듦에 따라 미리 대비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육부는 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3주기(1주기 3개년)동안 대학 정원 16만명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