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 전북대를 졸업한 서양화가 홍현철이 머나먼 인도로 건너가 개인전 '독백의 향연'을 개최한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 첸나이 국립 라릿칼라 아카데미.

홍현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에 대한 형상을 시각적으로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시각적 대상에 대해 끝없는 의문을 제기하며 시각적으로 보이는 형상들을 '현실의 유혹, 욕망'과도 같은 것으로 판단한 서양화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인도 첸나이 아카데미 수장 팔라니 아판은 "홍현철 작가의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붉은색과 역동적인 파란색, 원시의 흰색을 통해 우리를 색감과 이미지를 초월한 세계로 초대한다"며 "이번 작품들은 통일돼 있으면서도 이례적인 불교의 선과 같은 진실을 향한 예술가적인 구도의 방대한 전개가 펼쳐진 전시이다"고 평했다.

한편 홍현철 작가는 이번 인도 첸나이 전시에 이어 내년에는 인도 뉴델리 등 여러 곳의 화랑에서 전시회 초대와 후원을 약속받았으며 9월에는 프랑스의 고성에서 초대전 및 영국 소더비의 추천작가로 추천됐다.

더불어 인도에서 다시 추진되는 인도트리엔날레에 참여 작가로 우선 지명을 받아 준비중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