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군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달 중 특수전부대 130여명이 UAE로 떠난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UAE 국군 파병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달 중으로 130여명의 특수전부대원을 파병할 계획이다.

군은 내달 초 선발대를 보내고 중순께 본진을 파병할 예정으로 파병 부대는 UAE 알 아인 지역에 있는 특수전학교 영내에 주둔지를 두고 현지 숙영시설과 훈련장을 이용한다.

따라서 파병을 위한 준비 등에 많은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병은 UAE에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UAE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견부대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 및 연습을 실시한다. 또 유사시에는 건설 현장의 한국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파병은 분쟁지역에 대한 PKO 또는 다국적군 파견과는 달리 전투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지역으로의 파병"이라며 "양국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적응과 다양한 훈련을 통해 우리 특수전 부대의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부대는 2012년 12월까지 주둔하게 되면,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