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구)가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맛좋은 김장배추를 출하할 수 있도록 가을배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정식과 관리요령에 대한 영농지도에 나섰다. 

배추 정식은 모가 너무 크면 초기 생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파종 후 15~20일 정도 길러 본 잎이 3~4개정도 자랐을 때(8월 하순경) 흐린 날 오후를 선택해 본 밭에 옮겨 심는 것이 좋으며 심는 깊이는 모를 기를 때 심겨졌던 깊이만큼 심어야 활착이 빠르고 초기 생육이 양호하다. 

특히, 정식 전후에는 본 밭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양질의 퇴비 등 유기질 비류를 충분히 주는 것이 초기 생육을 도와 나중에 결구하는데 도움을 주어 속이 꽉 찬 배추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밑거름은 10a당 질소 20~26kg, 인산 12~20kg, 칼리 20~30kg, 석회 80~120kg, 붕사 1~1.5kg을 주면 되고 모가 너무 크면 초기 생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정식시기가 가을배추 생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포 관리는 무름병, 무사마귀병, 배추좀나방 방제가 필요하며 특히 무사마귀병은 배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병으로 무, 배추,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가 기주식물이며 병에 감염되면 생육상태가 쇠약해지면서 키가 작고 잎이 황색으로 변해서 점차 아래 잎부터 늘어지게 된다. 

무사마귀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십자화과 이외의 다른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가 필요하며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는 재배하지 않아야 하며 병 외에도 석회결핍 등 생리장애 발생이 있을 수 있으며 이때에는 염화칼슘 0.3%액(물 20ℓ당 60g)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잎에 뿌려주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추는 90~95%가 수분으로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며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때는 더욱 많은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10a당 200ℓ이상의 물을 흡수한다.” 며 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