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와 노을이 어우러져 천혜의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진 변산반도 격포항 일대 노점상이 판을 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하러 주말과 휴일에 전국에서 수 천명의 관광객과 탐방객이 몰려오고 있으니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 일원이 불법 노점상들의 횡포로 관광객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있어 최상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500m 길이의 은빛 금빛 모래 백사장의 간만의 차이와 완만한 경사로 해마다 피서철이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불법 노점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불법 노점상들이 몰리면서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에는 어림잡아 2〜30여 군데의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 소음과 음식물을 만들면서 내뿜는 연기와 냄새로 관광객들의 흉물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관광객 최미용씨는 부안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격포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주변상가 상인들과 노점상 하시는 분들의 싸움으로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격포 일부 상인들은 "가게 세도 비싸고 관리비도 많이 들어가는데 리어카 하나 놓고 옆에서 똑같은 물건을 놓고 장사를 하면 정식으로 허가를 내고 하는 우리 상인들만 피해를 본다."며"부안군에서는 불법 노점상 단속을 철저히 벌여 상가와 격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개선"해 줄 것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오는 추석을 맞아 귀성객 및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추석 전까지 불법노점상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 관광객들과 주변상가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