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학 입시때는 학교생활기록부 전형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8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수험생의 과도한 부담을 방지하고자 수시모집 선발 비중과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을 증가시키고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선발을 정착, 대입전형을 간소화시켜 최대 6개 이내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대입전형간소화를 위해 대학은 대입전형 방법을 최대 6개(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에서 운영해야 하며 대학별 고사 중 논술은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화해 시행, 범위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해 수험생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적성고사 역시 문제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은 최소화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또한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을 대학에서 운영할 시, 고교 학생선수의 수업권 보장과 고교교육 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해당 전형의 학생부 반영을 권장해 학생선수들에게 학습동기 부여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상 정립을 기대했다.

2021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세부기준도 제시됐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2021학년도부터 학생 이수기간은 3년 이상으로, 체류기간은 학생의 경우 이수기간 3/4이상을 설정하는 것으로 표준화했다.

또한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정원 2%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기준을 제시해 모든 대학이 공통된 지원자격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대학별 고사 선행학습 절차 및 일정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명시적으로 안내하도록해 교육과정 범위 밖 대학별 고사 문항 출제로 인한 불필요한 수험 부담 없이 대학별 고사가 실시되도록 지시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은 수험생이 대입전형을 쉽게 이해하고 대학이 대입전형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학생, 학부모의 대입준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5학년도 도입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이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서는 대입 전반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017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며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17년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2일까지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