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술인들이 하나되는 장, 전북 최대의 예술축제 제54회 전라예술제가 9월 3일부터 7일까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개최된다.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인들의 종합예술축제로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소속 10개협회와 완주예총, 10개시군지회가 참가해 1년 동안 갈고 닦는 창작품을 도민들에게 발표하는 자리이다.

올해 제54회 전라예술제에서는 전북예술의 르네상스를 열망하고 예술이 미래다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전북예술의 용광로에 희망의 불 지피자'는 주제로 1만여 회원들이 종합예술축제를 펼친다.

예술제를 주최하는 전북예총은 예술제를 통해 예술인들의 화합과 창작의욕을 돋우고 희원들의 작품을 비교 평가해 전북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자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또한 도시와 농촌에서 어깨동무축제를 개최해 문화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문화 예술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예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5개 공연예술장르가 매일 오후 2시와 7시 30분에 무대공연을 갖고 또한 미술, 사진, 문인, 건축 등 4개협회는 다양한 작품으로 상설전시관을 준비했다. 영화인협회는 매일 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추억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밖에도 평양예술단과 중국무예예술단을 초청해 공연을 갖고 완주생활문화동호회의 우정무대, 아트마켓숍도 준비됐다. 

또한 문학강연과 중국문화체험, 미술체험, 아트마켓숍 운영, 회원문집 전시회와 장수사진 찍어주기 등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기간동안 전라예술제는 완주군의 협조를 받아 간단한 먹거리벨트를 예술촌 입구 인도에 마련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했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54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측정하는 행사로 순수문화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54회 예술제에서는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개막식날인 3일에는 문인협회 문인의날 행사와 사진작가협회 시상식과 더불어 6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북예술인대회가 오후 1시부터 완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