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군산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증설문제에 관련해 익산시 용안면 13개 마을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양자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익산군산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증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군산축협이 주민의견을 묵살하고 추진하는 경축순환자원센터의 퇴비사와 액비저장시설 증축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특히 주민들은 “과거 축협측이 이 센타를 건립시 2010년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와 합의한 사항인 즉 ‘▲ 향후 시설 증축은 없을 것이며 필요시 공증하며 대책위와 협의하여 결정한다 ▲ 액비살포시 13개 마을농가를 무상으로 100% 우선 살포를 원칙으로 한다 ▲ 신규직원 채용시(3-4명) 대책위에서 추천한자를 우선 채용한다  ▲ 13개 마을에는 본 시설에서 생산 된 퇴비 무상 1500포 공급한다 ▲ 자원화센타에서 위탁사업 발생시 대책위와 협의하여 결정한다’ 5가지 합의사항 중 시설증축 하지 않는다는 약속조항을 필요시 공증도 해준다고 했기에 증축반대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액비생산물량 전체를 용안면에 살포하지 않고 일부농가에만 살포됨에 따른 약속 불이행의 주요원인이 결사반대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시설에서 2200톤 액비저장조를 증설한다면 인근 마을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피해를 더 가져올 수 있기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축협관계자는 “액비살포시 사전 주민들에게 주문을 받아서 순차적으로 실시했고 6,7,8,9,10월(비수기)까지 벼농사기간에는 액비를 뿌리지 못하고 액비를 저장도 못해서 잔디밭이나 밭 등에 뿌려주고 농한기에만 액비를 뿌려주다 보니 결국 100% 무상공급을 다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액비저장조를 증설하는 타당성을 강조하면서 액비저장조 증설 이유는 농경작시즌(비수기)에 나온 액비를 보관해서 농한기(성수기)에 뿌려주기 위해서는 저장시설이 더 필요하기에 액비 저장조를 증설하고자 한다”고 반대대책위측의 협조해 주길 요청한다고 부탁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반대대책위는 “경축순환자원화시설은 가축 분뇨를 이용한 퇴비와 액비 등의 악취를 유발하는 시설로 지금도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절대 추가 증설이나 증축을 묵인 할 수 없다”며 “축협의 증축을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산군산축협은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익산시의 보조사업으로 향후 슬러지의 해양투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해서 축산농가의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고 농가 토양의 지력증진에도 큰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협관계자는  “경축순환자원화 센타 합의 시 운송/생산/살포 용역계약을 반대 대책위측에게 일임한 법인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용역사업하면서 용역비용이 타 시군에 비해서 많이 지급됨에 따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조합 감사 지적이 자주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용역비용을 일부 감소시킨 상태로 단가를 조정 계약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용역법인과의 갈등을 가져온 것이 갈등의 골이 더 심해진 것”이라고 의구심을 가지고 말했다.

그래서 “일부 주민이 운영하는 영농조합은 최근 단가문제로 축협과 운송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는데 그 주민이 이번 반대대책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석연찮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덧붙여서 밝혔다.

이에 축협관계자는 “액비저장조 증설은 액비원료를 보관하는  2,200톤의 저장조를 보강 증설하는 계획에 불과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추가 환경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대다수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나머지 주민들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