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과 아픔의 역사, 경술국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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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 현장인 군산 해망굴에서 ‘항일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재청 후원으로 군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생(生生)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오는 29일 오후 2시 해망굴에서 1930년대 가요를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일제가 우리나라 국권을 강탈했던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을 기억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독립의 정신이 담겨있는 항일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밴드가 참여해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보여주는 8곡의 복고풍 재즈를 선보이게 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문화, 관광, 교육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해망굴은 지난 2005년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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