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최초로 차도선으로 운항되는 개야 카훼리호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나설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남광률)에 따르면, 군산~개야도 항로를 운항 중인 개야훼리호(’97 건조)를 대체할 개야 카훼리호 건조가 25일 완료되었다.

개야 카훼리호 오는 29일 군산항에 입항한 후 운항관리규정 심사 등 일련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9월 중 순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군산지역 최초의 차도선형 여객선 개야 카훼리호는 전남 목포에 소재한 ㈜장보고조선에서 지난해 10월 건조에착수했으며, 총톤수 187톤에 여객정원은 100명, 소형승용차 20대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총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개야 카훼리호의 운항까지는 적지 않은 해결책도 남아있다.

현재 군산항 연안여객부두와 개야도에 차도선 전용부두를 축조 중에 있어 차량적재는 전용부두 축조가 완료되는내년 초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야 카훼리호의 안전운항을 위해 개야도 인근 해태양식 면허구역 조정이 필요하며 조정이 선결되지 않으면 개야 카훼리호의 제한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차도선 운항에 필요한 양식 면허 구역에 대해 조정을 하고 있다”며 “노후 여객선 개야훼리호를 개야 카훼리호가 대체 운항하게 되어 안전성이 확보됨은 물론 도서지역 화물수송 편의 증진을 위해 차도선 운항을 바래온 개야도민의 숙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