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영호남 연극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16회 영호남연극제가 25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창작소극장, 소극장 판에서 개최된다.

올해 16회를 맞는 영호남 연극제는 지난주 진주(18~23일)에 이어 이번주에는 전주(25~30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순천(9~13일)에서도 열려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전주에서는 6일동안 공식초청작 6편과 작은 극장 초청작 3편, 시민을 위한 무료 워크샵이 펼쳐진다.

첫날 25일에는 서울초청팀 극단 차이무의 '바람난 삼대(아하아트홀)'가 펼쳐진다. 이어 26일에는 전주 극단 까치동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창작소극장)'이, 27일에는 춘천팀 마임이스트의 유진규가 '어루만지는 몸(소극장 판)'을 선보인다.

 28일에는 서울팀 극단 벼랑끝날다의 '클라운 타운(아하아트홀)'이, 29일에는 순천팀의 드라마스튜디오가 '명콤비, 똥파리와 명태(창작소극장)'를, 마지막날인 30일에는 구미팀 극단 황금가지의 '만두와 깔창'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더불어 26일 오후 6시에는 인후 작은도서관과 우아 작은도서관에서 전북연극협동조합의 마당극 '놀부가 외출한 까닭은?'과 최경식 마임이스의 '삐에로 마임풍덩', 극단 명태의 '뮤지컬 갈라 해피니스'로 연극제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 오후 1시에는 아하아트홀에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해 10분동안 연극, 콩트, 마임 등을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무료워크샵'도 개최된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영호남연극제의 출발은 소통이 부족했던 호남과 영남의 이질감을 연극을 통해 해소해보자는 의지로 시작됐다"며 "이러한 소통이 명실상부한 영호남연극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참가단체의 수준과 관심사를 직접 비교해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의욕에 활기를 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16회 영호남연극제의 공식초청작은 2만원이며 작은극장 초청작은 무료이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전북연극협회(277-7440)로 문의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