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윤)은 “A 시의원의 갑질 횡포를 규탄한다”고 21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원 120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A 시의원의 행보를 보면 갑질 중의 갑질이라는 ‘슈퍼 갑질’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상식을 뛰어넘는 위법적이고 안하무인격의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A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외고에서 실시중인 글로벌리더아카데미 교무실에 들어가 담당직원의 자리에 앉아 관련 서류들을 임의로 열람한 것은 물론 정상적인 자료제출 요구 절차도 무시한 채 강압적인 태도로 자료를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무단으로 사진 촬영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만류하는 공무원에게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고성을 지르며 쫓아내고 사무실 문을 잠가버린 조경수 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누가 시의원에게 그런 권한을 주었는가? 시민이 A 의원에게 법도 무시한 채 공무원 위에 군림하면서 슈퍼 갑질을 일삼으라고 시의원으로 뽑아주었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A 의원은 언론 해명과정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오히려 공무원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뺏고 고소 고발하겠다고 하는 등 오히려 자신을 ‘을’ 취급 했다며 강력히 대처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갑질’을 했고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는 A 시의원의 해명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시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해 왔으며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시정운영의 방향 제시 등 의정활동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A 시의원의 행태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이제는 의정활동을 빙자하여 과도한 보복성 자료제출 요구를 남발하는 옹졸함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위를 이용하여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 하는 행태, 공무원의 인권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초법적인 행동을 일삼는 A 시의원의 공무집행방해 및 개인정보 무단 수집,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