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최대 ‘핫 이슈’ 가운데 하나이자 지역균형발전의 핵심과제인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페이퍼코리아는 “현 공장부지 내 사원아파트 2동 철거를 시작으로 공장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오는 26일 비응도동 국가산업단지 이전예정 부지(95,868㎡)에서 내부 행사를 갖고 터 닦기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19일 밝혔다.

동군산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사업은 2020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이전하면서 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디 오션 시티’는 596,163㎡ 부지에 6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물론 대형쇼핑몰과 교육, 상업, 문화, 예술을 갖춘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장이전 예정 부지로 매입한 비응도동 옛 중부발전부지에는 생산설비를 이전 및 신규설치하게 된다.

그동안 조촌동, 구암동, 경암동 등 동군산 지역은 지역 한가운데 자리한 페이퍼코리아로 인해 지난 70년 동안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어 왔다.

특히 폐지를 재활용하는 종이제조업의 특성상 폐수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등 환경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공장이전이 최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2011년 7월 도시계획 전문가,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주민대표 등 18명으로 공장이전추진위원회가 구성돼 4년여 간의 심도있는 논의 끝에 공장이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면서 공장이전 사업이 추진되었다.

동군산발전협의회 이성구 회장은 “공장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그동안 낙후되고 소외됐던 동군산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고,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주거용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1400여 세대의 A2블록은 지난 1월 대우건설과 공동주택 도급공사 협약이 체결,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부지들도 대형 건설사들과 협의 중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