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이 2년 연속 몽골과 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부안농협은 지난 15일 몽골 거점 바이어 알탄가다스사(회장 Kh.Batchluun)와 '부안군 농산물 판매 업무제휴협약'(Business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올해 첫 몽골 수출물량 조곡 36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 알탄가다스사 바철룬 회장, 윤준 사장, NH무역 반현 식품수출팀장, 구경조 부안농협 이사 외 농가대표 4명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몽골에 조곡(72톤)을 수출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출계약을 체결해 단발성 수출이 아닌 안정적인 쌀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금까지 쌀 수출은 도정한 쌀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조곡을 수출해 몽골 현지에서 도정하게 된다.

고품질 쌀을 판매하는 방식이라는 점과 몽골현지에서 한국 교민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알탄가다스사는 쌀을 비롯한 부안군 농산물의 몽골 판매확대와 홍보, 양국의 시장정보 공유 등 업무전반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알탄가다스사는 수입 도·소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014년 매출액 840투그릭(450억원), 몽골 내 전체 매출액 순위 50위권 이내에 속하며, 대형쇼핑센터 2개점과 중·소형매장 6개점을 직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몽골 학교급식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이 대폭 성장하고 있어 향후 쌀 수출물량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원철 조합장은 “ 올해부터 쌀 시장이 관세화로 전환돼 개방 폭이 넓어지는 만큼, 우리나라의 쌀 수출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양사의 협력이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성장 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