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SOC 사업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돌아가는 것을 보니 해괴하다.  또 말로만 전북의 발전을 소망하고 있다. 항만이며 공항이며 철도 등 주요 교통망 확충사업에서 전북지역이 모조리 소외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전북 푸대접이라는 말이 이번에도 여실히 입증된 것이다. 소위 국가의 최상위 계획이라는 ‘국가기간 교통망 제2차 수정계획’에서 전북이 관심사 밖으로 밀려나 있으니 너무 황당하다.
@너무 황당하다는 발언에는 그 이유가 뚜렷하다. 앞에서는 전북의 발전을 바란다는 덕담으로 도민들의 민심을 달래다가도 돌아서서 정작 실무에 임해서는 그 약속을 먹어버리고 있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데 이제 그만하면 됐다는 것인지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고 있다. 전북을 섭섭하지 않게 하겠다는 말들이 도대체 신용이 없다.
@이번에 국토해양부가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서 전북을 제외시킨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전북의 교통망 수준을 낙후된 상태로 두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교통망 계획은 20년마다 수립되기 때문이다. 그 중간에 계획이 수정되기도 한다지만 그 수정계획에 발전을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지난 사례가 미덥지 않은 것이다. 1999년에 수립된 계획이 오랜 후인 2007년에 한 차례 수정됐을 뿐이다.
@전북은 항공에 있어서도 항만에 있어서도 철도에 있어서도 다른 지자체의 그것에 비하여 한참 뒤져 있다. 오히려 후발 지역에게마저 밀리고 있다. 그러니 불만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설령 계획에 포함된다 해도 실제 사업추진을 보려면 백년하청일 때가 많다. 그런데 전북 지역은 그 계획에마저 아예 포함돼 있지 않다. 이건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볼 일이 아니다. 고장의 미래를 위해서 이쪽의 필요를 뜨겁게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