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이석동) 노사는 지난 13일 전주MBC, 사랑의 열매와 함께 제2회 송포유(Song for you) 콘서트를 개최했다. 

300여 명의 관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국내 레전드급 가수들의 경연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 출신 실력파 가수 서문탁과 박완규가 출연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와 전주MBC, 사랑의 열매가 함께 기획한 송포유 콘서트는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을 누릴 기회가 부족한 전북 도민들에게 양질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 청소년 등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날 콘서트에서 가수 서문탁은 자신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선보이는 한편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휴학하고 신문배달과 과일장사, 학원강사, 식당 종업원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 가수 박완규도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는 한편 록 음악 저변인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로커로서 사는 일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낸 얘기를 들려주며 참가 관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전주MBC, 사랑의 열매는 오는 연말까지 3차례 더 송포유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어서 문화 혜택에 목 마른 전북 도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