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추진 중 인 토산어종 보호 사업이 '나눠 먹기식'으로 군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이사업이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완주군에 수매를 위해 외래어(배스, 블루길)종을 잡는 과정에서 정상 어업이 아닌 배터리를 이용한 '불법어업'과 타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완주군에 수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이 요구된다.

완주군은 2015년 내수면 육성 지원 사업은 총 2억 5,100만원으로 수산종묘매입 방류사업, 토산어종 보호사업, 양식장 소독제 지원 사업, 낚시터 환경개선사업, 자유 관리어업 육성사업 등 5개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이 가운데 토산어종 보호 사업은 어족자원보호 및 유어 객 증가로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7,100만원(도 900만원, 군 6,200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어 있으며, 외래어종 잡아오면 군에서 수매(1kg 3500원)하는 방식으로 지난 14일까지 3,800만원이 지급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 사업은 몇몇 업자들의 배만 불려주고, '자기들끼리 다 나눠 먹는 식'에 사업으로 군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북도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은 완주, 군산, 김제, 진안 등 4~5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시·군은 민원으로 인해 사업비를 전면 삭감한 것으로 나타나, 완주군도 2016년도 사업에 대해 제 검토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토산어족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순간의 이득을 위해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배터리를 이용해 '불법어업'을 하고, 타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완주군에 수매 한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어업에 종사했던 한 관계자는 "배스 같은 경우에 그 물망을 놓고 잡으려 해도 걸려들지 않아 잡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몇몇 사람들은 야간에 몰래 배터리로 작업(불법어업)하고, 타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배스, 블루길)를 그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수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이라고 귀 뜸 했다.

이어 "배터리로 외래종을 잡다보면 토산어종도 감전돼 산란을 하지 못 해 되려 어족자원을 파괴하게 된 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불법어업'과 타 지역에서 잡은 것이 사실일 경우, 이를 수매한 완주군은 똑 같이 불법을 저지른 것 이며, 군민의 혈세를 불법으로 지급한 웃지 못 할 형국.

'불법어업'과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계기관의 단속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완주군 관계자는 "토산어종 보호 사업은 내년에도 진행 돼야 한 다"는 말로 일축하고, 불법어업(배터리)과 타 지역에서 잡아 군에 수매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말로만 들었을 뿐 확인 된 것은 없다"면서 "불법행위자 적발시에는 벌칙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누범자에 대해서는 무거운 처벌이 부과 되도록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완주군 의회 A 의원은 "오는 행정사무감사 때 사업비가 적정 했는지 현미경 감사로 꼼꼼히 살펴 볼 것이다" 며 "잘 못된 사업이라면 내년 본예산 때 사업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