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11일 전주영화호텔에서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주요 프로그램과 축제의 방향을 공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라북도 소리의 예술적 역량을 집약해 표현함으로 소리의 본향 전라북도의 위상을 재확인하고자 ‘소리 빅 파티’라는 주제를 정하고 예술성과 축제성을 강화한 선 굵은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공식행사, 기획공연, 국내초청, 해외초청, 부대행사, 어린이 소리축제 등 총 6개 분야에서 160여회 공연이 치러질 예정이다. 더불어 프랑스, 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29개국 나라에서 각 나라의 전통음악 및 재즈풍 음악 등 월듀뮤직을 기획, 이색적이고 신선함 감동을 꾀했다.


특히 소리축제조직위는 올해 소리축제의 중점 추진 방향 4가지를 공식 발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만의 정체성을 다시 확고히 했다.


추진방향으로는 먼저 다채로운 국가 간 콜라보레이션 추진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 연계범위 확대와 비교음악제의 정착을 통한 다양한 성과들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소리의 본향 전북’의 자긍심을 재확인하는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 전라북도 소리의 예술적 역량을 집약해 표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규모 있는 축제성과 관객만족도를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우리 소리의 매력과 독창성을 극대화하는 한옥마을 실내공연은 유지함으로 소리축제의 장소성을 최대화했다.


마지막으로 전주를 비롯해 전북 14개 시군 전체에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진행, 군산예술의 전당 심수봉 콘서트를 비롯해 그 지역 인프라에 맞는 다채롭고 알찬 공연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축제의 개막공연은 10월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 ‘판소리 빅파티(Big Party)’에서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흥보가’를 주제로 전북 소리의 파워를 응집해낸 공연,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을 비롯해 당대 최고의 전북지역 예술인 160여명이 대거 참여해 차원이 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60~70년대부터 포크음악을 선두해온 포크음악의 대명사 송창식, 양희은과 더불어 기타하나로 세상과 삶을 노래해온 포크음악의 거장 장필순을 초청, 3명의 싱어송라이터가 소리축제가 아니고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프랑스 바벨메드 뮤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소리프론티어, 테너 10명이 선사하는 고품격 클래시컬 보이스 텐 테너스, 젊은 감각의 유쾌한 대학창극, 9개국의 전통 악기가 한자리에 오르는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강렬함과 감미로움이 혼재된 러시아 포크뮤직 러시아 아트 트리오 볼레사 등 축제기간인 7일부터 11일까지 5일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전라북도 일원 등에서는 총160여회 소리 공연이 전주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북 소리의 파워, 전북만의 인프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며 “전라북도의 독창적인 예술이 단순히 과거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와 어우러지고, 나아가 미래의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음을 올해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확인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