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정부에서 지난 5일 공개한 2015 교육과정 과학과 개편안 '통합과학' 신설에 대해 우려를 표출했다.


이번 과학과정 개편안에서는 고1학생이 문,이과 구별 없이 배우는 통합과학 과목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개편안이 통과시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2018년 고등학교 진학시 통합과학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통합과학은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의 30% 정도 내용과 난이도로 재구조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사교육없는 세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과학 내용중 무려 31%가 고난이도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심지어 고2,3학년 이과생조차 어려워하는 내용도 19%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고1 통합과학에 고2,3학년의 난이도가 들어갈 경우 과포자가 속출할 것이다"며 "더불어 영수 전문학원처럼 이에 사교육 시장이 대폭 늘어나 비정규직마저 양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이에 대한 사업을 시행시 전북교육청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8년에 고교생이 되는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영수 외에 통합과학(4과목), 통합사회(4~8과목), 한국사까지 시험을 치루는 등 사상 최대로 많은 과목의 시험 부담 세대가 될 것이다"며 "통합과학이 이대로 간다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최악을 맞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