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가느라 바쁜 시간 속에서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 발밑의 세계, 아스팔트길에 대한 신비스럽고 놀라운 전시회가 펼쳐진다. 작가 최숙,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이번 전시에서 최숙 작가는 아스팔트처럼 당연했던 것들을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존재성을 재발견하고 그 안의 우주를 만나는 특별한 서양한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또한 최 작가는 작품 안에서 기쁨, 슬픔, 사랑, 미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선보이며 우리 현실의 적나라한 모습과 더불어 그 안에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특히 최 작가는 3m 이상의 아스팔트 모양의 그림을 출력해 전시장에 깔고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아스팔트에서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숙 작가는 “무수히 갈라진 아스팔트 크랙들이 분열과 융합을 거듭하며 경이로운 예술적 세계로 승화됐듯이 우리의 영혼도 진정한 치유의 길에 한발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 최숙은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 및 기획전, 국제교류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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