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온순 침선장(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이 평생 제작해 온 궁중복식 등 전통봉식 320여점이 오는 11일 전북대에 기증된다.


올해 팔순을 맞이하는 최온순 침선장은 지난 7일 전통복식의 연구 심화와 전통문화유산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320여 점의 복식을 전북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최온순 침선장의 기증을 계기로 전북대는 내년 3월 박물관에 전통복식관을 설치해 궁중복식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의 옷을 전시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전통복식의 역사와 우리 옷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온순 침선장은 소녀시절부터 바느질을 시작해 1998년 한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후 수의(壽衣)와 굴건제복(屈巾祭服, 조선시대 당시 상중에 있는 상주가 입었던 옷)을 복원하고 재현한 공적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으로 지정됐다.


또한 1996년부터 30여 회에 이르는 각종 전시회를 가졌으며 전북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금상, 한복의상 공모대전 금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이 외에도 전주대학교 문화관광학부 전통복식 강사, 전라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심사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고은지 기자